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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코드 블루: 의료기기의 반란 3편
"AI 진단 로봇 '메디봇' 가동 시작합니다!" 병원장의 발표에 중증외상센터가 술렁였다. 새로 도입된 로봇은 눈에서 녹색 레이저를 쏘며 환자를 스캔했다. "환자 352번, 급성 맹장염 의심… 수술 권장. 단, 맹장 위치가 간 뒤쪽입니다." 민철 과장이 진단서를 집어던졌다. "맹장이 간 뒤라니? 그건 간장에 간염 걸린 거 아냐?!" 간호사 미연이 메디봇 뒤를 따라다니며 중얼거렸다. "이 로봇, 왜 소독 안 하고 다니죠? 바퀴에 환자 혈액이 묻었는데…" 그 순간 메디봇이 갑자기 회전하며 소독 알코올을 뿌리기 시작했다. "긴급 소독 모드 가동… 눈 감아주세요!" 레지던트 준호가 얼굴에 알코올 세례를 맞으며 비명을 질렀다. "아이고, 내 콘택트렌즈가 녹아!" 응급실에선 인턴 성민이 메디봇에게 진단을 의뢰했..